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속 쓰림, 가슴 화끈거림, 신 트림을 유발하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목의 이물감, 만성 기침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생명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한번 발생하면 쉽게 낫지 않으며, 만성화되면 식도궤양, 협착, 바렛식도 등의 변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. 기름진 음식, 초콜릿, 커피, 주스 등의 식습관 패턴, 비만,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며, 이러한 원인들의 교정과 함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질환입니다.
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대표적인 기능성 소화불량과 복통, 불규칙한 배변습관 변화가 반복되는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면서 괴로움을 일으킵니다. 전체 인구의 15% 이상이 이런 기능성 위장 장애를 갖고 있으며, 개인적인 체질과 생활 환경의 영향에서 비롯되는 바가 큰 편이라서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.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능성 질환이라고 판단하기 이전에 적절한 검사를 통하여 숨어있는 질환이 없는 것을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.
간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납니다. 만성 B형 및 C형 간염, 알코올성 간질환뿐 아니라, 서구적인 생활습관과 비만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간질환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. 검진이나 외래 혈액검사에서 발견되는 간 수치 상승을 가볍게 보고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간경화, 간암 등의 무서운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.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보다 정확한 진단,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 등의 세심한 추적 관찰이 소중한 간을 지키는 바른길입니다.